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한 섬주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에 대한 개선할 부분이 많다. 특히 인력 충원과 소형함정에 시스템 설치와 배치가 절실하다.
섬과 선박의 응급환자 발생으로 지난 5년 간 총 2422건의 응급의료 제공 서비스가 활용됐다. 이 중 섬이 많은 전북 등을 관할 하는 서해청이 절반이 넘는 52%(1250건)의 이용률을 보였다. 섬지역의 적은 인구를 감안할 때 적지 않은 활용도라 할 수 있다.
장비 또한 충분치 않다. 현재 함정에 설치된 장비의 사용 연한(내용연수)이 9년에 불과한데, 신규함정에 설치된 14대를 제외하고 모두 연한이 지나 화질과 프로그램 등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더불어, 현재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이 배치되지 않은 함정 대다수가 소형함정이라 현재의 시스템이 물리적으로 배치가 불가능하다.
섬주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다. 기본적인 의료환경 부재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필요한 인력 충원, 현장 인력 우선 배치, 그리고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의 사용 연한 점검 및 교체와 소형 함정에 배치가 가능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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