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도내 중·고교생 급식비 2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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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도내 중·고교생 급식비 200원 인상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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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부터 도내 저소득층 자녀와 농산어촌지역 중·고등학생들의 급식비가 200원 인상돼 지원될 전망이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최근 구제역 파동과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유가 등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급식에 큰 애로가 있다고 판단, 중․고등학교에 지원하는 급식비를 2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고등학교 급식비를 200원 인상할 경우 총 소요액은 37억원으로, 교육청이 16억원, 시·군이 4억원, 학부모가 17억원을 각각 더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저소득층 중․고교생 2만4200여명 ▲농산어촌 중․고교생 3만290여명 ▲도시지역 중학교 학생 50% 4만9430여명 등 총 10만3920여명의 학생들이 이번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재원마련을 위해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대응투자(교육청 50%, 지자체 50%)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농산어촌지역 중·고등학생들의 무상급식비 인상분을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시·군에 급식비 인상분에 따른 추경예산 확보를 요청하고 이달 중 시·군 담당부서와 급식비 인상을 위한 간담회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초등학교는 지난달 전면 무상급식 실시와 함께 200원을 인상했으나 중·고등학교 급식비는 2500원으로 동결해 지원됐다.

그동안 농산어촌 학교는 무상급식을 실시해 온 탓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물가 인상분 등을 감안,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도시지역과 달리 급식비를 인상할 수 없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급식비 인상에 따라 현실적인 학교급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자체와 폭넓은 협의를 통해 인상분 예산을 추경에 반드시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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