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곳 없는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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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곳 없는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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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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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울 곳 없는 청주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를 광주로 가져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용화 사단법인 호남미래연대 이사장은 20일 성명을 통해 "청주시민들의 성금으로 제작된 노 전 대통령 추모비가 행정당국의 설치 불허 등으로 2년째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과 광주의 인연을 생각해 광주로 모셔오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광주시장 후보를 지낸 정 이사장이 정치적 노선이 다른 노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광주에 세우자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9년 청주시민들의 성금으로 제작된 추모비는 당초 청주시내 상당공원에 건립될 계획이었으나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많다는 이유로 공원내 건립이 불허됐다.

이후 추모비는 농가 창고에 21개월동안 보관되다가 지난 12일에 청주시내 성당에 세워졌으나 또다시 이전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정 이사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광주, 그리고 광주시민과의 인연을 생각하면 남의 동네 이야기라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했던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추모비를 광주로 옮겨오는 명분과 과정, 설치장소 확보 논란은 지엽적인 문제다"며 "소통과 통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에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 실현을 우선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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