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여야, '극과 극'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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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여야, '극과 극' 엇갈린 반응
  • 투데이안
  • 승인 2011.04.2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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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재보선 개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여야는 극과 극의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국회의원·광역단체장 보궐선거에서 텃밭을 모두 빼앗긴 한나라당은 "뼈를 깎는 각오로 거듭나겠다"고 통한의 다짐을 했고, 사실상 승리한 민주당은 "엄마 품에 안긴 것처럼 행복하고 눈물이 난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27일 오후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은 4·27 재보선을 지역을 살릴 일꾼을 뽑는 선거로 규정하고 지역을 살릴 진심을 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국민께서 느끼기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뛰라는 사랑의 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을 얻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겼다"며 "한나라당이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국민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은 앞으로 한나라당의 성찰과 쇄신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보다 멀리 뛰기 위한 발돋움으로 삼아, 내년 총선·대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을 다짐한다"며 "한나라당을 믿고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눈물어린 선거가 끝났다. 서민경제에 절망을 체감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소망을 보았다"며 "정권교체 대안정당의 모든 꿈을 이루기 위해 환골탈태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차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꼭 껴안아 주셨다"며 "엄마 품에 안긴 것처럼 행복하고 눈물이 난다. 그러나 기뻐하기보단 앞일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절망을 무시하며 희망을 선택한 여러분을 보면서 힘을 얻게 됐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국민의 뜻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도록 민주당이 먼저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의해 온갖 부정과 탈법으로 얼룩진 그야말로 목불인견의 혼탁한 선거였다"며 "선전했다고 생각하는 정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고, 저조한 결과에 낙심한 정당은 뼈아픈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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