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박호영 박사팀, 무청의 아주 특별한 웰빙 효과 발견
장(腸) 건강, 비만 억제, 면역력 강화 등 무청의 새로운 웰빙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한국식품연구원 박호영 박사팀이 생쥐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 무청에 든 식이섬유의 일종인 다당체가 장 내 환경을 개선하고 체지방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호영 연구원은 “무청에 든 다당체가 장내‘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을 돕는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장 건강뿐만 아니라 뇌 인지기능, 호르몬 조절 등 인간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좋은 미생물과 나쁜 미생물이 공존하는 상태인데, 다양성이 파괴돼 나쁜 미생물이 많이 생기면 염증과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 연구를 함께 한 경기대 식품생물공학과 신광순 교수는 “무청의 다당체는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식물체 다당체 성분과는 약간 달랐다”며 “무청의 다당체는 불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대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무청 다당체 관련 연구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한 임상연구도 준비 중이다.
식품연 황진택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국산 농산물의 새로운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소재의 특성과 기능성에 관한 연구 자료를 쌓아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식품과 기능’(Food & Function) 표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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