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원료곡 생산·유통 지원, ‘참동진’ 상표 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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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원료곡 생산·유통 지원, ‘참동진’ 상표 가치 높인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4.02.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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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북에서 오랫동안 재배해 온 ‘신동진’ 벼의 잦은 병 발생에 대체하기 위한 품종으로 ‘참동진’을 선정 보급해왔다. 그간 ‘참동진’의 우수한 특성이 알려지면서 보급 3년 만인 2023년 재배면적이 6,993ha로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참동진’의 상표 가치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 품종판별 기술과 분자표지 개발 등 품질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고품질 원료곡이 생산, 유통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립종자원에서 ‘참동진’을 ‘정부보급종’으로 보급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종자민원서비스’(http2://www.seednet.go.kr)와 전북지원(063-530-3620)에서 잔량 소진 시까지 개별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참동진’은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면 잘 쓰러지고 쌀 품질도 떨어진다. 질소질 비료는 기존 10아르당 9kg에서 7kg으로 줄이고, 밑거름 이후 새끼 칠 거름은 생략하는 것이 좋다. 이삭거름은 이삭패기 15일 전에 준다. 
최근 ‘참동진’과 ‘신동진’ 재배 지역에서 깨씨무늬병 피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깨씨무늬병은 토양 양분이 부족하거나 적을 때 또는 유효 규산 함량이 낮은 사질토양에서 주로 발생한다. 
토양을 개량하고 생육 후기에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비료를 잘 줘야 병을 예방할 수 있다. 파종 전 종자소독도 철저히 한다. 
수확 적기는 이삭이 팬 후 55일쯤, 겉보기에 벼알이 90% 이상 익었을 때다. 제때 수확해 45도(℃) 이하 온도에서 천천히 건조한 후 15도 이하 저온에서 저장하면 이듬해 햅쌀이 나오기 전까지 쌀 품질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농진청 김기영 과장은 “최근 벼 품종을 상표로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는 상품이 많아지면서 쌀 상표 육성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밥맛 우수한 ‘참동진’의 경쟁력을 기르고 상표 가치를 높이려면 관계기관과 생산자, 미곡종합처리장 및 유통업자 등 관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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