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보노이드 다양’ 배추 육종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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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보노이드 다양’ 배추 육종 소재 개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4.0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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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카스9를 활용해 기존 배추와 플라보노이드 조성이 다른 배추 육종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배추는 맛이 좋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으로 개량되면서 여러 플라보노이드 중 켐페롤 성분이 대부분인 품종이 주류가 됐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서로 다른 효능을 가진 천연 플라보노이드 종류와 함유량을 높인 새로운 배추 육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한 결과 김장 배추 유전체 내에 켐페롤, 쿼세틴 등 플라보놀을 생성하는 플라보놀 합성효소 7개를 확인했다.
이들 중 FLS1 유전자가 플라보놀 합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히고, 이 유전자를 편집하면 플라보놀의 전구물질인 다이하이드로 쿼세틴(DHQ)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해 배추에서 FLS1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켐페롤과 쿼세틴 함량이 낮아지고 다이하이드로 켐페롤과 다이하이드로 쿼세틴이 새로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
다이하이드로 쿼세틴은 항산화, 항염, 항암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Horticulture Research (IF=8.7)에 게재됐으며, 관련 특허도 출원 완료했다.
농촌진흥청 이시철 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배추 육종 소재를 개발하는 기초기술을 확보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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