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남관초 영어 아나바다 시장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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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남관초 영어 아나바다 시장 개최
  • 윤복진기자
  • 승인 2011.07.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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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I help you?(무엇을 도와드릴까요?)”, “How much is this?(이것은 얼마입니까?)”, “I'll take it.(그것으로 할게요.)”

도내 한 초등학교가 영어로 사고파는 아나바다 시장을 열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완주 남관초등학교(교장 김홍균)는 교내 U-러닝실에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져와 아나바다 시장을 개최, 전교생 영어로 물건 사고팔기 운동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어 아나바다 시장은 본교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인해 학용품과 의류, 완구류, 책 등 400여점의 물품이 모아졌으며 가격별로 6개 코너로 마련됐다.

상태가 좋고 인기가 좋은 물건들이 많아 학생들은 모두 3~4개씩 물품을 구입했으며 학생들 간 서로 사가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도 연출되는 등 400여점의 물품 가운데 320여점의 물품이 팔렸다.

간혹 저학년 생들은 서툰 영어와 함께 우리말을 함께 써가며 물건을 사는 반면 고학년 학생들의 영어표현이 너무 능숙해 옆에서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5학년 류민준 학생은 “사고 싶었던 책을 500원 주고 샀는데 새 책처럼 깨끗했다” 면서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영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홍균 교장은 “날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물건들이 쏟아져 나와 소비가 넘쳐나는 요즘 영어 아나바다 시장을 통해 학생들이 물건을 아껴쓰고 나눠쓰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영어 아나바다 시장은 학생들에게 절약정신과 동시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행사에서 거둔 수익금은 학내 불우한 학생을 돕는일에 쓰이고 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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