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들의 선언은 시국을 거스르는 '반시국선언'으로 이들의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끼워맞추기식으로 선언서를 낸 것"이라며 "명의 도용한 사람들의 도덕성은 시정잡배만도 못하다"고 질책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최고산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 인식도 없고, 정권 비판 내용도 모르면서 명의도용까지 해 시국선언을 흉내내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명의도용은 명예훼손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백성균 부대변인은 "보수단체들의 시국선언이 결국 뻥튀기 된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이들이야말로 시국선언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에 급급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해 용기를 갖고 시국선언한 양심적인 교수들에 대해 정치적 대항마로 나서다보니 명의 도용을 한 것 같다"며 "다급함, 조급함이 묻어나는 정치적 해프닝"이라고 평가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현재의 시국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명의를 도용해서까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정말 비신사적인 일"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개인 명예와 관련된 일이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시국선언을 주최했던 사람들이 철저하게 반성하고 명의도용을 당한 당사자들과 이를 바라봤던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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