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을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저 역시 훗날 사회 일원이 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이 장학금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전북대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서거석 총장과 신효근 부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과, 그동안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해 온 기부자, 그리고 이 장학금 받는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서거석 총장과 각 장학금 기부자들은 총 167명의 학생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하며, 대한민국을 이끌 건실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당부했다.
현재 전북대에는 본교 자체 장학금을 비롯해 발전기금을 활용한 장학금, 외부 장학금 등 모두 180여 종의 장학금이 마련돼 있어 전체 61%의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을 만큼 장학 혜택이 풍성하다.
특히 매년 발전기금을 늘려가고 있는 전북대는 모아진 기금 중 연간 10억 원 가량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수여하고 있고,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매년 발전기금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기부자나 후원의 집 발굴 등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수혜 학생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한 나종무 학생(물리학과 3년)은 “장학금을 주시는 분과 직접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나 또한 훗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며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분의 숭고한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사회에서 큰 쓰임을 받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전북대 발전을 위해 무한 사랑을 보내주신 장학금 기부자님들과 그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려와 감사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라며 “이런 자리를 통해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더 많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어려운 경제에 학부모님들 역시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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