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와 수혜 학생 직접 만나는 전북대의 아름다운 장학금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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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와 수혜 학생 직접 만나는 전북대의 아름다운 장학금 수여식
  • 윤복진
  • 승인 2011.09.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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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을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저 역시 훗날 사회 일원이 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이 장학금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최근 전북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이 대학에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가 장학금 기부자들과 학생들이 직접 만나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전북대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서거석 총장과 신효근 부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과, 그동안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해 온 기부자, 그리고 이 장학금 받는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서거석 총장과 각 장학금 기부자들은 총 167명의 학생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하며, 대한민국을 이끌 건실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당부했다.

현재 전북대에는 본교 자체 장학금을 비롯해 발전기금을 활용한 장학금, 외부 장학금 등 모두 180여 종의 장학금이 마련돼 있어 전체 61%의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을 만큼 장학 혜택이 풍성하다.

특히 매년 발전기금을 늘려가고 있는 전북대는 모아진 기금 중 연간 10억 원 가량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수여하고 있고,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매년 발전기금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기부자나 후원의 집 발굴 등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수혜 학생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한 나종무 학생(물리학과 3년)은 “장학금을 주시는 분과 직접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나 또한 훗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며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분의 숭고한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사회에서 큰 쓰임을 받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전북대 발전을 위해 무한 사랑을 보내주신 장학금 기부자님들과 그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려와 감사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라며 “이런 자리를 통해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더 많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어려운 경제에 학부모님들 역시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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