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개 전의경 부대 영양사 한명도 없어
전의경 급식이 한끼당 1,940원으로 초등생의 78.9% 수준에 불과하고 그나마 도내 5개 전의경 부대에는 영양사가 한명도 배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 학생 평균 급식비용인 2,457원의 78.9%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지난해 1끼당 급식비 1,883원에 비해 불과 3% 상승한 금액이다.
이와 관련해 문 위원은 지난 2010년 국정감사에서 전의경 급식비 책정 및 영양사, 조리사 미배치에 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경찰청 역시 잘못을 인정하고 급식 정책 시정을 위해 전의경 급식비 현실화 예산 58억원 및 영양사 및 조리사 배치를 위한 40억원 증액을 관철시켰으나, 지난해 12월 8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 과정에서 모든 금액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그러나 문 의원에게 제출한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경찰청에서 급식예산 부족분 충원 사례는 단 1원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영양사가 배치돼 있는 전의경 부대는 전국 134개 기동대 중 11곳으로 8.2%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영양사 배치율 13.2% 보다도 하락한 수치다. 전북의 경우 5개 전의경 부대가 있지만 한곳도 영양사가 배치되지 았았다.
게다가 경찰청은 지금까지 한 번도 전의경의 식단 및 영양공급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실시한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경찰의 안일한 인식은 결국 경찰 전체에 대한 불신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경찰청장의 책임 아래 전의경 급식비 현실화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윤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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