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장수비결 중 하나는 '가족부양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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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장수비결 중 하나는 '가족부양시스템'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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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비결은 '가족부양시스템'."

미국 노인의학연구소장인 레오나드 푼 박사가 전북 순창의 장수비결 중의 하나로 장수유전인자 이외에 '가족부양시스템'을 꼽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오나드 푼 박사는 지난 25일 미국 현지의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서울대학교 박상철, 전경수, 한경혜 교수와 함께 순창을 방문, 장수비결 등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하며 이같은 이유를 설명했다.

푼 박사는 순창의 복흥과 구림, 동계면 등 4개 장수지역에서 100세인의 실제 생활상 등을 살펴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푼 박사는 100세 할머니 4명을 차례로 만난 후 "10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원만한 바깥나들이를 하며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는 숨은 비결은 바로 이 분들을 직접 모시고 사는 아들, 며느리와의 따뜻한 가족애에서 비롯된 것 같다"면서 "이처럼 가족들로부터 부양을 잘 받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해 장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푼 박사는 "100세인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식습관 중 소주 1~2잔과 삶은 고기를 즐겨먹는 음식도 장수와 연관성이 큰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푼 박사의 이번 순창방문은 하와이와 오키나와, 한국의 장수인의 각기 다른 공통점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것으로, 이번에 조사한 내용은 향후 세계 각국에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될 뿐만 아니라 장수관련 교과서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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