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13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업무·회계처리의 공정성과 교직원의 청렴도 향상을 주문했다.
특히 “학교 운동부 운영과 현장체험학습, 급식 등 민원 소지가 많은 업무는 부패발생 요인을 정확히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먼저 “학교에서 운동부를 운영하면서 관행적으로 학부모 모금액을 별도회계로 처리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학교회계로 편입해 투명하게 관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학교 급식·현장체험학습(수련회)과 관련해서는 거래처 전수조사와 함께 학교장·행정실장의 청렴도 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업무지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과장, 팀장이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수시로 팀원 간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노후학교를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절감 학교로 개선하는 ‘그린스쿨 사업’도 본래 취지에 맞게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상학교 선정단계에서부터 낡고 오래된 학교를 우선 대상학교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
한편 도교육청이 최근 교장·교감 승진 인사에서 성범죄 전력자를 탈락시킨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은 계속 고수할 방침이다.
특히 “공소시효나 징계시효가 지났어도, 심지어 사면을 받았다 하더라도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면서, 성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인사 등에서 무관용 원칙을 깨트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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