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대규모 학교 확산·벨트화‘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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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대규모 학교 확산·벨트화‘탄력’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6.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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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혁신학교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 등 도심 대규모 학교들이 잇따라 혁신학교 희망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 40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신규 저정 계획인가운데 모두 69개 학교가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희망원을 제출한 학교 중에는 전교생이 1천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농촌 소규모학교 중심의 혁신학교가 터닝 포인트를 찾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전주지역의 경우 36학급·학생수 1천401명의 전주 서신중학교가 혁신학교 희망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전주중학교(학급수 29개, 학생수 1,107명), 전주 양지중학교(학급수 20개, 학생수 766명)도 포함됐다.

또한 전주사대 부속고등학교도 혁신학교를 희망해 전주 신흥고에 이어 고등학교로의 확산세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익산 함열고, 정읍 학산고, 완주 고산고, 진안 마령고 등 고등학교 5곳이 혁신학교 희망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혁신학교의 영향을 받아 인근 학교들도 희망원을 제출해 혁신학교 벨트화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군산 회현 중학교의 영향을 받아 인근 회현초등학교가 혁신학교를 희망하고 있으며 남원 도통초교와 중앙초교도 혁신학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지목되고 있는 남원초등학교에 자극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남원 아영초교도 인근 혁신학교인 인월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실 삼계중학교의 영향을 받아 삼계초등학교가, 진안 마령초교의 영향을 받아 오천초교와 백운초교도 이번에 혁신학교 희망원을 제출했다.

이번에 혁신학교 희망학교 중 농촌 소규모학교도 여전히 눈에 띈다.

혁신학교 희망 69개 학교 중 전교생이 50명 남짓 소규모 학교는 전주 용덕초교(52명), 군산 창오초교(15명), 군산 임피중학교(31명), 익산 성북초교(47명), 계문초교(49명), 정읍 대흥초교(42명), 도학초교(20명), 소성초교(30명)등 5개교, 진안 오천초교(29명), 백운초교(52명), 장수 계북초교(48명), 순창은 쌍치초교(52명), 고창 대산초교(28명), 부안 동북초교(31명), 백산초교(45명), 위도중고등학교(22명) 등 총30개 학교에 이른다.

폐교위기의 농촌학교들이 혁신학교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원아수 101명의 남원참사랑유치원이 혁신학교 희망원을 제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혁신학교를 신청한 학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7곳, 중학교 26곳, 고등학교 5곳이다.

이에따라 전북도교육청은 8일 혁신학교 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내년 혁신학교 40곳에 대한 공개모집 절차를 밟는다.

올해는 특히 혁신학교 운영조례가 제정된 만큼 ‘혁신학교 운영지원위원회’를 늦어도 8월까지 구성해 선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번에 희망원을 제출한 69개 학교 외에도 9월 중 공개모집에 들어가면 희망 학교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일관 전북교육청 장학사는 “올해는 혁신학교조례도 제정돼 혁신학교 선정을 놓고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며 “교사들의 학교 혁신의지가 선정의 1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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