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한옥 건축 관련 전문 교육의 메카인 전북대학교가 전주시와 함께 고품격 한옥도시 조성에 나선다.
전북대와 전주시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전북대 본부 8층 회의실에서 서거석 총장과 송하진 시장, 남해경 전북대 캠퍼스개발본부장, 최기영 대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한옥 건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도심 공원 등 대상지를 검토해 장소와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전북대는 한옥기술종합센터를 중심으로 공공 한옥 건축물과 전통 정자 등을 설치해 나가는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등의 한옥 수리·보수와 독거노인 및 다문화 가정의 헌집 고쳐주기,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어서 공공복지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북대와 협약을 맺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도 자문 및 교육을 맡아 한옥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문적인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북대와 전주시는 올해 안에 사업계획과 건축 대상지를 검토한 후 내년부터 한옥 및 전통 정사 설치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한옥 헌집 고쳐주기 등 사회 약자에 대한 봉사 활동도 늘려갈 예정이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우리 전북대는 한옥건축 관련 전문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국내 최고의 한옥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옥에 대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주가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나고, 한옥 건축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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