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700톤급 펌프선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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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 700톤급 펌프선 침수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2.12.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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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경비함정 동원 구조작업 실시

군산항 앞 바다에서 700톤급 대형 선박(언로딩펌프선)의 선수에 바닷물이 차면서 선체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었지만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침몰 위기를 면했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는 3일 밤 10시께 군산항 79번 선석 앞 바다에 묘박중인 언로딩펌프선 대흥 88호(716톤)의 선체 일부가 파공돼 침수되고 있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해경은 경비정과 방제정 등 8척을 현장에 급파해 대흥 88호의 배수작업을 펴는 한편, 선내 기름탱크의 에어벤트를 봉쇄하고 유조선을 동원해 기름 이적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B-A유 125㎘와 경유 13.88㎘가 실려 있고, 북서풍이   10~16m/s로 강하게 불고 있고 해상의 파도도 2~4m로 높게 일고 있어 침몰시에는 대형 해양오염사고가 우려돼 구조의 손길이 어느 때 보다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해경은 잠수부를 동원해 사고 선박의 선저 상태를 확인한 결과 선체 파공 부위를 찾지 못해 예인선을 동원해 오늘 만조 시간(오후 6시 21분경)에 충남 서천군 장항항 모래하역장으로 예인한 후 선체 수리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군산=고병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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