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소양면 철쭉향 학당 어르신, 서양화 그리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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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소양면 철쭉향 학당 어르신, 서양화 그리기에 도전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2.12.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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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소양면(면장 이계임)의 철쭉향 우리글 학당 어르신들이 서양화 그리기에 도전했다.
 
21일 소양면에 따르면 철쭉향 우리글 학당에서 한글을 깨우치고 있는 어르신 30여명은 이날만큼은 화가가 되어 마음껏 도화지에 물감으로 어르신들만의 작품을 그려냈다.

이날 도움을 준 김영근 화백은 간략하게 서양화가 무엇인지 설명한 후 어르신들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무엇이든지 그려나가면 그것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 된다면서 어르신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어르신들은 모두 도화지에 평소 보고 싶었던 자녀를 그려보기도 하고 나무와 산과 들을 표현하기도 하는 등 어르신 각자마다 생각하는 그대로를 물감을 이용해 도화지에 담아냈다.

특히 이날 그려진 작품은 액자를 만들어 소중히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계임 면장은 “오늘 서양화 그리기는 학교수업으로 하면 미술시간으로 어릴 적 미술시간하면 서로 장난치면서 가장 해맑았던 생각이 들어서 추운날 어르신들에게 동심과 같은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철쭉향 우리글학당이 단순히 가나다라를 깨우치는 장소를 넘어 어르신들이 다양한 문화을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작년 7월에 개강한 철쭉향 우리글 학당은 성인문해교육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해왔으며 문화문해교육 중심으로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판소리교실, 영화보기, 차교육 등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소양지역의 대표적인 어르신드르이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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