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온 그 날의 독립만세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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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온 그 날의 독립만세 함성!”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3.03.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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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 3.1만세운동 재연, 1천500여명 운집 그날의 감동 다시 울려

제94주년 3ㆍ1절을 맞아 정읍시 태인에서 독립만세 함성이 재연됐다.

JCI 태인청년회의소(회장 윤태영)는 1919년 음력 2월 15일(양력 3월 16일) 태인 장날에 자주독립과 국권회복을 위해 일어선 선열들의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그날의 함성과 절규를 되살려 냈다.

김생기시장을 비롯 유족과 학생, 시민 등 1천500여명은 1일 오전10시 태인고등학교 옆 3ㆍ1 기념탑에 헌화ㆍ분향하고 태인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마친 뒤 시가지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고, 이때 말을 탄 일본 순사와 무장한 일본군(태인고교생 역)들이 현장에 나타나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독립만세'의 함성은 더욱 커졌고 그 속에서 애국가, 만세 삼창,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이어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살풀이 공연도 펼쳐졌고 참가자 모두가 '대한독립 만세~'를 크게 외치며 행사를 마쳤다.

태인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을 선포한 후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번지는 가운데 태인장날에 민초들이 들고 일어난 운동으로 호남지역 독립만세운동에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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