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축산지역 가축분뇨 무단방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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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축산지역 가축분뇨 무단방류 심각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3.03.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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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왕궁면 ‘왕궁축산지역’의 축산분뇨가 행정관청의 느슨한 감시틀 틈타 무단방류가 심각한 실정이다.
지난 3일 독자의 제보로 현지를 확인한 결과 왕궁축산지역의 돼지 사육막사에서 극심한 축산분뇨가 하천을 따라 주교제로 유입되고 있었으며 주교제에 담수한 ㅤㅊㅠㄱ뇨는 자연 월류해 익산천을 따라 만경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더욱더 충격적인 것은 동물들의 사체까지 포함돼 무단으로 방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주변은 아직은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동물들의 썩은 사체와 무단방류된 가축분뇨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왕궁축산지역은 40여년전부터 한센인 집착촌 지역으로 이들의 생계수단을 이유로 가축(돼지)을 기르고 있는 지역으로 인근 3개 농장의 180여 축산농가에는 연간 13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 5월 민간투자사업으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보강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루 700톤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축산분뇨처리장을 완공했다.
하지만 일부 축산농가들의 인식부족과 익산시의 행정지도 소홀로 인해 가축분뇨가 마구잡이로 무단 방류되고 있는 실정.
또한, 이 지역의 용호제, 학평제, 주교제 3곳 소류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계속적으로 늦어져 소류지에 쌓여져 있는 축뇨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무단으로 방류되고 있다.
이곳 3개소에 쌓여져 있는 축뇨는 무려 61만6,000㎥의 규모로 15톤 덤프트럭 6만여대의 분량이다.
이에 대해 시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매일 매일 무단방류를 원천차단하고 계속 단속하고 있으나 축사에서 일부 흘러 내려가는 것은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하며 “3곳 소류지의 축뇨준설은 예산이 편성 되는대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조속한 시일 내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주민들은 이곳 왕궁축산지역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철저한 행정지도와 단속이 필요한 곳이라며 봄철 해빙기와 여름 장마철 이곳 3개소의 소류지가 얼마만큼 견딜지 의문이며 악취 또한 심하게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행정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곳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작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지난해 11월 이 사업의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기술심의 과정에서 ‘검토기간 용역중지’란 결정으로 현재까지 시행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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