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57% “작년 이맘때 대비 씀씀이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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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57% “작년 이맘때 대비 씀씀이 줄여”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3.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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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식료품비’, ‘주거비’ 등 생계형 소비 늘고, ‘외식비’ 등 문화형 소비는 줄어

소비자 10명중 6명이 작년 이맘때에 비해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소비계획에 대해서도 지출을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늘리겠다는 소비자보다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도시 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소비애로요인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57.0%가 작년 이맘때 대비 올해 소비지출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늘렸다’는 12.0%에 불과했다.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물가불안’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침체’ ‘가계소득 감소’ ‘집값하락·전세금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을 차례로 들었다.
소비항목별로 살펴보면 외식비 등 문화형소비는 줄고, 식료품비나 주거비 등 생계형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으로 응답자들은 ‘외식·숙박비’ ‘오락·문화비’ ‘의류비’ ‘가사제품’ 등을, 지출을 늘린 항목으로는 ‘식료품비’ ‘주거비’ ‘교육비’ ‘교통비’ ‘통신비’ 등 순으로 조사됐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행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소비계획에 대해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늘리겠다’는 답변보다 많았고, 가장 먼저 줄일 항목으로는 ‘외식·숙박비’ ‘오락문화비’ ‘의류비’ 등을 차례로 꼽았다.
한편, 소비자들의 가계소득은 작년에 비해 다소 늘었으나 가계부채 수준 역시 덩달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한 가계소득 수준에 대해 ‘늘었다’는 응답이 35.0%로 ‘줄었다’는 답변보다 다소 많았지만 ‘가계부채가 늘었다’는 응답도 38.0%로 ‘감소했다’는 답변을 웃돌았다.
가계부채가 늘어난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생활자금 충당’을 꼽아 부채 또한 생계형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전월세자금 충당’ ‘주택구입’ ‘사업자금마련’ 등을 부채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부채수준에 대해서는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35.6%, ‘과도한 수준’이나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응답은 각각 15.2%, 12.6%를 차지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대책으로는 ‘물가안정 지속’ ‘경기회복’ ‘일자리 확대’ ‘부동산시장 안정’ 등을 차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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