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 또 하나의 볼거리
상태바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 또 하나의 볼거리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3.06.04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旗)절놀이 등 주민들이 시연하는 전통놀이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4일 무주읍 등나무 운동장에서는 기(旗)절놀이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대형 깃발을 펄럭이는 기수의 모습과 깃발의 위용이 농악대의 흥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旗)절놀이는 무주군 무풍면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놀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마을의 상징인 농기(旗)로 세배를 주고받으며 화합을 다졌던 놀이를 재연하고 있으며, 13회 축제 때부터 선을 보이기 시작해 환경축제이자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무주반딧불축제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날 기절놀이를 관람했던 관람객들은 “들고 있기도 힘들 것 같은 대형 깃발을 어떻게 저렇게 춤을 추듯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건지 정말 신기하다”며 “흥겨운 농악소리와 깃발의 펄럭거리는 소리도 모두 가슴을 뛰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무주반딧불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놀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월 9일까지 시연될 놀이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반딧불이의 번성을 기원하는 지신밟기까지 추가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지신밟기(6.8.)는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1천 여 명이 함께 하게 될 프로그램으로 반딧불이를 상징하는 호롱불을 들고 벌이는 시가행진이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회 축제를 계기로 메인 프로그램이 된 섶다리 밟기는 주민들이 직접 섶다리를 설치하고, 전통혼례와 농악놀이, 상여행렬 등 잊혀져가는 옛 문화를 재연하는 것으로, 6월 9일에는 낮 공연으로 볼 수 있으며, 7일과 8일에는 뮤지컬이 더해진 밤 공연으로 즐겨볼 수 있다. 밤 공연은 낙화놀이와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무주사람들의 삶과 반딧불이의 사랑으로 표현되는 ‘희노애락’이 음악, 그리고 빛과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통나무와 솔가지를 이용해 가교를 놓는 섶다리는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go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명소 50곳으로 선정해 더욱 유명해졌으며,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설물로 반딧불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낙화놀이(6.7. / 6.8.)는 안성면 주민들이 지난 12회 축제 때부터 재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행사로 줄을 타고 떨어지는 불꽃들이 마치 꽃과 같다하여 낙화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