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대다수 국민 경기회복 체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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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대다수 국민 경기회복 체감 못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8.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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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국민이 아직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 살림살이의 현주소와 시사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9%가 ‘생활수준이 전과 비슷하다’고 답했고 ‘낮아졌다’는 응답은 31.0%에 달했다. ‘높아졌다’라는 답변은 8.1%에 불과했다.

살림살이를 힘들게 하는 요인에는 '체감물가'라는 답변이 3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녀교육 부담'(18.1%), '수입 감소'(16.3%), '주거비 부담'(10.8%), '일자리 불안'(8.4%), '빚 증가'(7.1%) 순이었다.
체감물가가 높은 이유는 의식주 등 생필품 관련 물가지수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총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201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의류·신발 물가는 11.7%, 식료품·음료는 16.4%, 주택·수도·전기·연료는 14.0% 올랐다.
올해 하반기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64.2%로 가장 많았고, 나빠질 것(22.9%), 더 좋아질 것(12.8%)순으로 조사됐다.
국가 살림을 건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고소득자 증세'(49.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하경제 양성화'(30.9%), '법인세 인상'(14.3%), '근로소득세 인상'(3.5%), '부가가치세 인상'(2.0%)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에 국민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위해 정부가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는 '물가 안정'(47.9%), '일자리 창출'(25.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김동열 기업정책연구실장은 "현재 살림살이가 좋아지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많고 하반기 살림살이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며 "정부는 살림살이가 어려운 이유로 '체감물가'를 든 국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물가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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