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고장 최근 3년간 500여건 발생, 인적요인도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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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 고장 최근 3년간 500여건 발생, 인적요인도 56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9.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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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 만연, 제2의 대구 참사 우려

최근 3년간 철도차량 고장이 무려 500여건, 인적요인도 56건이나 돼 제2의 대구 참사가 우려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의원(민주당, 김해 갑)이 철도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철도차량 고장이 연평균 150건 이상 발생하고 인적요인에 의한 고장도 20여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열차 고장 발생현황을 보면, 제작결함, 재질 불량, 노후 등 부품 요인에 의한 고장이 전체 493건 중 3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년도별로는 2010년 119건, 2011년 134건, 2012년 126건으로 획인됐다.
부품 요인 중 우려할 만한 것은 차량 제작결함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년간 93건이나 발생했고 특히 이중 KTX산천이 제작결함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88건으로 나타나 심각한 안전문제를 안고있다.   
한편, 검수 및 취급소홀 등 인적요인으로 인한 고장도 3년간 56건이나 발생해 철도공사의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고장건수도 90건이 넘어 전년도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개선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민 의원은 “차량고장이 줄어들고 있지 않는 것은 철도공사의 안전불감증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차량의 고장은 엄청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안전점검과 근무기강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2의 대구참사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재질노후, 재질불량, 제작결함 등 잦은 고장 및 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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