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전북 축구 남자팀’ 전주시민축구단 용인시청에 석패
상태바
'3년 만의 전북 축구 남자팀’ 전주시민축구단 용인시청에 석패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10.20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유일의 남자 실업 축구팀인 전주시민축구단(시민축구단. 구단주 한평희)이 전국체전에 첫 출전해 아쉽게 석패했다.
시민축단은 지난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축구 일반부 용인시청과의 경기에서 수비와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4대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시민축구단은 챌린저스리그(4부리그격)에서 뛰는 팀이며, 용인시청은 내셔널리그(3부리그격) 경기를 펼치는 팀으로 용인시청이 한 단계가 높은 팀이다.
용인시청을 상대한 시민축구단은 수비에 우선하면서 역습의 기회를 노렸지만, 이날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축구단은 경기 초반 몇 번의 위기를 맞았지만, 선수들이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의 핵인 백전노장 이광현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수비와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시민축구단은 후반 들어 체력 소모가 가져온 한계가 허점으로 연결되면서 결국 후반 14분과 17분에 연속으로 골을 내줬다.
실점 이후 골을 넣기 위해 선수들을 교체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상대에게 후반 31분과 42분에 추가골을 내줬다.
시민축구단은 후반 35분 김명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영패를 면했다.
비록 1-4로 크게 지긴 했지만, 전주시민축구단은 이변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당당했다.
바로 전국체전 축구 남자 일반부에서 3년 만에 출전하는 전북 팀이기 때문이다.
시민축구단은 전주시와 연고협약을 맺으면서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한 팀이다.
이전의 전주대EM축구단을 기본으로 우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명문 실업팀으로 비상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범했다.
이후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팀 정비에 나서면서 3년 만에 축구 남자 일반부 전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힘든 경기 뒤에 상대 벤치에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 그들은 패자라기보다 그냥 최선을 다한 멋진 전북의 대표 선수들이었다.
양영철 전주시민 감독은 “경기초반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 했다. 자신감을 얻었다”면서“내년 전국체전에서는 꼭 승리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인천=윤복진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