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공고 이미나 여고 포환던지기 대회 신기록 달성
상태바
이리공고 이미나 여고 포환던지기 대회 신기록 달성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10.22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에게 금메달을 바칩니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경기가 열린 22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이미나 선수(이리공고 3년)의 소감이다.

이날 이미나 선수는 육상 여자고등부 포환던지기에서 15.21m(종전 15.20m)로 9년 만에 부별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미나 선수는 지난 8월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켰다는게 이번 금메달을 획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전국체전을 앞두고 이미나 선수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으로 인해 제대로된 훈련에 임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미나 선수는 아버지의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느끼며 다시 훈련에 임했고 이날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나 선수는 “하늘에 계시는 아빠 때문에 대회 신기록도 나오고 금메달을 획득한 것 같다”면서“이번 금메달은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에게 금메달을 바친다”고 밝혔다.
또 “몸이 아프고 부상 때문에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선수는 “아버지께서 항상 나를 지켜줄 것”이라며 “올림픽에 출전해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전북육상경기연맹 윤재호(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회장은 경기장을 방문해 이미나 선수를 격려했다./인천=윤복진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