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faring 양병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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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faring 양병호 개인전
  • 김형록 기자
  • 승인 2013.11.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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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6일간 ‘양병호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양병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이번 서울관 “Wayfaring"전이 작가의 5번째 개인전이다. ‘Korea art classic in    china’(중국서안 미술박물관), Today&Tomorrow-Artshow(세종문화회관)  등을 비롯하여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초대되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인회 회원, 아트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는 물, 갈대, 나무, 길 등 자연을 소재로 작업한다. 바탕을 두툼하게 하고 거친 붓을 사용하여 마감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작업하고 있는 작가는 빛과 잔영의 세계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풀어내는 작품을 보여주고자 한다.

화면 속에 바람은 무심하게 흐르고, 나무들은 심히 흔들린다. 잔잔하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가지들 사이사이로 빛이 흘러내린다. 이렇듯 작가는 빛의 잔영세계를 화면 안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빛과 바람이 공존하고 온기가 스며있다. 작가는 은유적으로 이러한 감정들을 통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희노애락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삶의 양면적인 것들을 바람에서 느껴지는 흐름을 통해 공감하고자 한다. 모든 존재와 삶과 죽음, 빛과 어둠이 무한히 반추되며 상반된 존재들을 통해 생명력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Wayfaring"이라는 주제는 그저 자연을 돌아다니며 지켜보는 여행자로 해석한다. 낯섦과 새로움을 발견하며 작가 스스로를 여행자라고 부른다. 그것은 여행자로서의 그것이 아닌 그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투입되어 함께 소통하고 하루하루의 삶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쌀쌀한 가을 날씨처럼 차가운 바람이 감도는 화면은 삶 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 외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치열함을 말하고 있다. 그것들은 각각의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처럼 그것들을 버텨내고 살아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여행자로서 관람객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투입되어 각각의 삶과 소통하고 그 흔적들을 화면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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