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은 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5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나”라는 질문에 75.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65.4%) 동일 조사보다 10.1%p 증가한 수치다.
연말에 스트레스를 더 받는 원인으로는 ‘취업이 잘 풀리지 않는 조급함’을 첫 번째로 꼽았고,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확신이 안서는 불투명한 미래’ ‘또 한 살 먹는 나이’ ‘끝없는 지출로 인한 경제적 빈곤’ ‘외로운 솔로, 결혼에 대한 압박감’ ‘스펙 등 능력 불만족’ 등의 순이었다.

스트레스는 주로 ‘자기자신’으로부터 받고 있었다. 다음으로 ‘부모님, 가족 및 친지’ ‘친구’‘학교 선, 후배’ ‘엄친딸 등 부모님 지인’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연말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42.4%가 ‘구직 집중력이 하락했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잦은 짜증 등 성격이 나빠졌다’ ‘대인기피 증상이 생겼다’ ‘불면증, 두통 등 질병이 생겼다’ 등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울감’ ‘불면증 등 수면장애’ ‘만성피로’ ‘피부 트러블’ ‘소화기질환’ ‘두통, 어지러움’ ‘폭식’ 등의 신체적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연말에 극심해지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90.1%가 노력하고 있었으며, 그 방법으로는 ‘혼자만의 휴식시간’ ‘운동, 취미생활’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 ‘구직활동에 더욱 집중’ ‘새로운 계획 수립’ ‘가족, 친구 등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을 갖는다’ 등을 들었다.
임민욱 팀장은 “한 해를 결산하는 연말에는 평소보다 취업 실패에 대한 좌절과 부담감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올 한 해 자신의 구직활동 패턴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명확한 목표 설정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