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독보적 존재감, 소치 금빛 예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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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독보적 존재감, 소치 금빛 예행연습
  • /유지선 기자
  • 승인 2014.01.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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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종합선수권서 총점 227.86기록, “마무리 잘 하고 싶을 뿐”

피겨선수 김연아(23)가 5일 고양어울림 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소치올림픽의 전망을 밝혔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의 예행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80.60점, 프리프로그램 147.26점을 받아 총점 227.86점을 기록했다.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웠던 세계신기록인 228.56점과 엇비슷한 수치다.
지난 4일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완벽하게 연기해 80.60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받았던 세계신기록 78.50점보다 앞서는 점수다.
그러나 국내대회이기 때문에 ISU공인점수로 인정받진 못하고, 구랍 23일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스즈키 아키코가 무려 215.18점을 받으며 우승한 데서 보이듯 심판들은 국제대회보다 국내대회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점수를 논외로 하더라도 김연아의 경기는 소치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법한 것이었다.
비록 김연아는 프리프로그램서 마지막 점프인 더블악셀을 싱글악셀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지만 이는 김연아가 지난 골드스핀에서 “가장 쉬운 점프인데 긴장이 풀려서 그랬던 것 같다”고 언급했던 만큼 걱정을 덜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우승 후 김연아는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며 “이제 정말 마지막 대회를 앞둔 만큼 마무리를 잘 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박소연(16)과 김해진(16)은 각각 총점 178.17점과 159.75점을 받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남자싱글에서는 김진서(18)가 총점 209.35점으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유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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