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선거보도의 중요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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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선거보도의 중요성(2)
  • 허성배
  • 승인 2016.03.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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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논설위원

기자도 사람인 이상 보는 시각이 상황에 따라 다르고 당시의 여러 조건이 기자의 편견으로 나타날 경우도 있으리라 짐작된다.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기자는 항상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양식에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는 당위성, 언론 본연의 양식에 충실해야 한다는 명제가 바로 그것이다. 요즘 ‘중립’이란 말이 유행처럼 회자하고 있다.

대통령도, 내각도 중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언론은 더더욱 그렇다. 중립이란 기자의 편견이 배제된 공정 공평한 보도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진실대로 바르게 전달하는 안목이 중요하다.

고생하면서 사실을 열심히 전달하는 기자의 관점에서 공연히 오해받는 기사를 써서 스타일을 구기는 일은 없어야겠기에 20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일단의 소회를 피력해 본 것이다. 기명 칼럼이나 논평, 기타 모든 추상적 입장 보도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편견 없는 선도적 역할이 절실하다.

이번에 치러야 할 총선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당선자들은 무거운 책임과 획기적인 국가부흥에도 크게 이바지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한편 선거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깊이 깨달아야 할 사람은 유권자며, 선택권 역시 유권자들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언론은 사명감을 가지고 정확도를 상실하거나 품위를 손상하지 않는 정론 · 직필(正論直筆) 해주기를 기대한다.

민주화의 핵심은 언론 자유 보장 여부이다. 중국과 베트남은 언론 자유를 허용하느냐 봉쇄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러나 이 두 나라는 최근 국민에게 서방식 가치관에 기초한 언론 자유를 주지 않고 통제하는 내용의 몇 가지 조처 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 정부는 정부정책에 비판적인 인터넷 사이트들을 폐쇄하고 편집인들을 파면했다.

그리고 관리들의 부패문제를 다루고 비판적인 내용을 보도하는 언론사들을 폐쇄하거나 언론인들을 파면하는 등 강경 언론통제 조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은 오는 24일부터 총력선거 치안체제에 돌입 금품선거. 흑색선전. 여론조작 등 3대 선거범죄를 강력단속하여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지금까지 적발된 선거사범은 모두 434명으로 지난 19대 총선 같은 기간 335명보다 29.6%나 많은 것으로 밣여졌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기자들과 편집인들을 대상으로 공산주의 언론의 의무화와 역할을 강조하는 재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도 중국과 비슷한 방법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비판 언론에 대해서는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벌금을 매기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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