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바닷길이 열리고 해양도시 기반을 확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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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바닷길이 열리고 해양도시 기반을 확보하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6.06.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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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2호 방조제, 해안선(10.5km)으로 정부통계 반영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2006년 이후 정부 통계에서 사라졌던 김제시 해안선이 되살아났다.
 
우리나라의 해안선 통계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지난해 10월 26일 행정자치부 소속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1호 방조제(4.7km)를 부안군으로 2호 방조제(9.9km)를 김제시로 관할 결정한 것과 해안선 반영을 위한 김제시의 끈질긴 요구로 새만금 방조제를 해안선으로 반영하여 정부 통계를 재 산정하고 김제시에 10.5km(2호 방조제 9.9km와 새만금 33센터 인근 해안선 0.6km)의 해안선 통계 자료를 통보하였다.

새만금 사업 전 새만금 앞 바다는 김제시, 군산시, 부안군 3개 시·군 어민 모두가 자유롭게 어로활동을 하였던 곳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도 김제시에는 37km의 해안선이 있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이 본격화되고 2006년 4월 21일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김제시는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혔고 정부통계에서 조차도 해안선이 단 1m도 없이 사라졌다.

해안선이 사라지면서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왔던 1,500세대 3,329명 김제 어민의 생존권이 박탈되고 지방어항인 심포항과 6개소 소규모 어항이 폐쇄되는 등 김제시의 해양도시로서 성장 동력이 차단되었다.

이에 김제시에서는 어민의 생존권 확보와 백년대계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새만금 김제 몫 찾기”를 추진하였고, 그 결과 지난해 10월 26일 중앙분쟁조정원회의 2호 방조제 김제 관할 결정으로 바다로 나가는 길이 생겼으며 이번 국립해양조사원의 새만금 방조제 해안선 통계 반영으로 실질적 바닷길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이번 2호 방조제 해안선 정부통계 반영으로 새만금 앞 바다를 김제시 연안관리 지역으로 포함할 수 있게 되었고, 어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대체 어항 확보를 국가정책에 반영할 근거를 마련하게 됨으로써 김제시가 명실상부 새만금 해양국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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