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정치권이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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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정치권이 나서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1.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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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게 끌어온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암초도 아닌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누구의 잘못과 착오도 아니다. 애초 전북도 재산인 경기장 부지를 받으면서 기부 대 양여방식을 전주시가 시 재정사업으로 돌리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도는 전주시의 재정사업에 대한 미덥지 못하고 있고 시는 전주의 역사 랜드 마크로 만들 예정으로 재정사업으로 개발하겠다고 한다.
여러 시민들을 만나보고 의견을 들어보면 반/반이다. 역사적 산물도 좋겠지만 이를 보존하면서 도심개발에 필수적인 시민편리성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과 지역상권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대형쇼핑몰은 가뜩이나 자금의 역외유출로 힘들어 하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다는 차이이다.

따라서 송하진 지사는 분명히 답을 했다. “이 문제는 소통의 문제가 아닌 행정적 법률의 관계이다”고 말해 소통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 이쯤 되면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 지역의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는 개발사업에 정치권이 개입하지 않으면 해결 할 수 없다.
그러나 전주권 3명의 국회의원 중 송 지사가 속한 민주당은 한 명도 없다. 역시 김 시장이 속한 정당도 없다. 국민의당 보다는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가장 중립적이고 정치적 손해가 없기에 가능한 것이다. 욕심으로는 정동영 의원의 중재적 역할과 갈등 해소로 이어지길 소원한다.
다음 지방선거는 2018년 6월이다. 불과 19개월 정도 남았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갈등으로 종합경기장 개발이 무산될 경우 과연 실·득을 따져보는 것이 정치이고 행정가이다.
정치권이 이대로 개발사업을 방치하고 무산시킬 경우 유권자 및 전주시민들의 마음의 방향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풀어라. 풀지 못하는 것은 이 지구상 어느 것도 없다. 도는 도 나름대로 전주시의 개발사업이 자칫 풀지 못할 경우 총체적 부실로 이어질 공산이 커 우려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주시는 도가 우려하고 있는 것에 안심보험을 제시해야 한다. 말로만 제시가 아닌 믿을 수 있는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 이 모두 도민들의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공적인 업무가 아닌가. 거듭 정치권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도민들이 상처받고 치유 받지 못하는 것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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