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마을주민들, 전라선 공사 탓
상태바
은석마을주민들, 전라선 공사 탓
  • 김형록 기자
  • 승인 2011.07.13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수로 막혀 집중호우로 피해…‘인재’ 주장

전주시 색장동 은석마을 주민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막대한 수재를 겪으면서 그 원인을 전라선 공사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은석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업체인 P건설이 전라선 복선전철공사로 하천에 수관을 설치, 이번 집중호우로 상류에서 떠내려 온 나뭇가지 등이 물흐름을 막아 역류한 물이 마을을 덮치게 됐다는 것.

주민들은 이 때문에 고추, 파 등 농작물과 복숭아과수원이 물에 휩쓸린 피해를 비롯해 집안 가재도구와 공장 기계 등이 물에 잠기는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며 해당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보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철도 선로아래 설치된 2개의 좁은 배수로가 막혀 물이 역류하기 시작했다”며 “진작부터 시공업체에게 배수로 재정비를 요구했지만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들은 “예전에는 수해피해를 입은 적이 없었으나 전라선 공사가 진행된 뒤부터 물난리를 겪는다”며 “2년전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 원인을 공사업체에서 설치한 입구가 좁은 수관을 지목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이전부터 배수로 2개중 1개는 막혀 있었으며 이번 집중호우로 쓰레기가 배수로를 막아 발생한 인재”라며 관계기관과 시공업체를 원망했다.

이씨는 “물난리로 집안까지 물이 덮쳐 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5천만원정도의 공장기계가 흙탕물에 잠겨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입은 피해를 하소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