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타이어 각종 사고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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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타이어 각종 사고위험 노출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1.09.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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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불황으로 중고 타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년도나 출처 등이 불분명한 상태로 유통되면서 각종 사고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사용연한이 지났거나 상태가 불량한 중고타이어가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28일 지역 타이어 판매점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인해 새 타이어의 30~40%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중고 타이어를 선호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새 타이어의 경우 보통 1년에 1만5000~2만㎞를 기준으로 2~3년 운행한 후 바꿔주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고타이어는 차를 새로 구입한 뒤 광폭타이어로 바꾸기 위해 빼놓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사고가 나 폐차한 차량에서 떼어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모 중고 타이어 업체에서는 편 마모 상태가 심한 타이어를 2만원~2만5000원에, 광폭 타이어는 3만원~4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 동산동의 다른 중고 타이어 업체 역시 겉으로 보기엔 새 타이어와 비슷해 보였지만 면이 고르지 않는 등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차량의 주요 부품이라 할 수 있는 중고 타이어가 생산년도나 출처 등이 불분명한 상태로 유통되면서 판매상과 소비자와의 분쟁은 물론 각종 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중고 타이어로 인한 하자 책임이 소비자에게 전가돼 오히려 신품 타이어 값보다 비싼 값을 치루는 경우가 발생되는 등 타이어 관련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시 덕진동 K타이어 관계자는 “마모된 타이어를 사용할 경우 제동력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게 좋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대부분 판매점에서 타이어의 상태를 운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장착할 타이어를 추천한다” 며 “하지만 운전자들도 타이어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을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권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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