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장학회 후진양성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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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장학회 후진양성에 앞장서다!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2.08.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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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57명·1억2천여만원 조성, 아름다운 내리사랑

전라북도 동쪽 끝에 위치한 산골, 무주군 무풍면 주민과 출향인의 내리사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 2천400여명의 작은 면에서 장학회를 운영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157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1억2천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한 것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무풍장학회는 지난 2007년 5월에 출범하여 지역 출신인 김광수 前국회의원이 1억원, 향토 기업 ㈜대송 조효진 사장이 3천6만원, 임영술 재경면민회장이 1천만원을 출연했다.

이를 토대로 다져진 무풍장학회는 올해 장학사업의 확대를 위해 주민과 출향인을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하여 현재 15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회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러한 기반 위에 2012년 올 한해 무풍초등학교에 참고서 지원 120만원, 장학금 30만원, 무풍중·고등학교에 학생문화체험 150만원, 장학금 200만원, 자율학습 지도 및 방과후 교육 350만원, 해외연수 1천만원 등 무풍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업 증진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활발한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우수학생 유출을 막고 지역 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매년 학생수가 줄고 있는 농촌현실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풍장학회가 타 지역의 부러움을 받는 장학회로 자리를 잡기 까지는 태동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산파 역할을 한 이대석 위원장의 노력이 컸다. 군의회 3선 의원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마음으로 주민과 출향인을 일일이 만나고 장학회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를 당부하는 등 장학사업에 매진해 왔다.

이대석 위원장은 “교육은 미래 지향적인 활동이기에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곧 우리 지역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며 “무풍 초·중·고교가 농촌에 있는 작은 학교가 아니라 인재 양성의 산실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나갈 것” 이라며 장학사업의 취지와 당찬 포부를 피력했다.

나아가 “무풍면 대덕산의 작은 샘이 줄기를 이루어 금강으로 흘러가듯이 무풍장학회가 무주군, 나아가 전라북도 교육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희망을 밝혔다.

무풍면은 전라북도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정감록의 십승지 중 하나인 이곳은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고 예절을 중시하는 지역으로 백산서원과 분양서원이 있으며 황인성 前국무총리와 김광수 前국회의원 등을 배출한 인물의 고장이자 양반고을이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무풍장학회의 토대이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무주=백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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