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60%이상이 무단횡단하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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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60%이상이 무단횡단하다 참변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2.08.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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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교통사고 줄이기 등의 운동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보행자 사고, 특히 무단횡단에 따른 사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사고 유형 분류가 복잡해 정확한 통계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교통 전문가들과 경찰은 보행자 사고 사망자 중 약 60%가량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시외각 도로의 경우 60세 이상의 나이많은 노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사고 유형별로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것.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서 무단횡단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져 상대적으로 미흡했고 보행자들의 안전의식 또한 여전히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보행자 사고가 많은 이유는 보행자들이 질서 의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보행자를 위한 안전 시설물 설치가 전혀 돼 있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한 개선책으로 경찰은 무단횡당 보행자를 발견하고도 정지하지 않는 차량운전자에게 범칙금을 부과토록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지난 2001년에 개정한바 있다.
이에따라 승합차는 5만원, 승용차 4만원등의 과태료가 신설돼 개정 초기에는 강력한 단속이 이뤄진 반면 현재에 이르러서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모 시민단체는 “통행이 많은 지점인데도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무단횡단을 방조하는 지점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해주고 횡단이 위험한 지역은 인도에 가드레일을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며 “지방도 등 한적한 도로에는 별도의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무단횡단은 물론 보행자 사고도 빈발하기 때문에 최소한 가드레일이 설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일부 시설을 보완할 수 있으나 무단횡단은 보행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져야 근본적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며 “보행자는 차량이나 운전자와 달리 별다른 보호장구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며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의식과 숨은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권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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