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전문업소, 경영개선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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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 전문업소, 경영개선 나타나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2.08.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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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평가결과 대체적으로 양호

업소 스스로 비빔밥 가격조정 있어야
‘소비자 인정업소’선정으로 경쟁노력 유발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지회장 정순례)는 전주방문객이 급증하면서 비빔밥업소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업소들의 경영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8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주시내 18개 비빔밥업소를 평가대상으로 소비자 평가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총756명의 업소이용자와 6명의 평가위원이 방문평가를 실시했다.

조사는 고객방문이 집중되는 주말2회, 주중1회 점심시간에 실시했고, 소비자 평가60%, 위원 평가40%를 반영해 평가결과를 도출했다.

조사항목은 비빔밥업소의 상품품질, 위생, 서비스관련 총15개 항목으로 했으며 전반적으로 중간이상의 평가를 받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언론에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면서 업소들이 위기감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경영개선을 추진한 결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전주시에서 업소평가를 시행해 업소들의 서비스수준을 한단계 상승시키겠다는 발표에 자극받아 업소들이 적극적으로 경영개선을 한 결과로 판단된다.

다만, 아직도 비빔밥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업소들이 가격조정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마련해야 소비자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평가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점수를 받은 업소로는 가족회관, 고궁, 한국관(금암동), 한벽루(가나다 순) 업소로 나타나, 센터에서는 이들 업소를 우수업소 즉, “소비자인정업소”로 선정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김형순 위원은 "처음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전주비빔밥업소에 대한 불만이 거론돼 평가결과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사에 임하였으나, 직접 방문해 꼼꼼히 확인한 결과, 최근 많은 노력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유대근교수(우석대)는 "전주비빔밥 업소들은 아직도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업소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서 자칫 나태하기 쉬운 업소의 경영행태를 사전 예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업소들의 경영적인 어려움과 부정적인 경쟁행위를 고려해 등급제보다는 인정제를 수행함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시 문화경제국 김신 국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각 업소별로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컨설팅 교육을 실시하여 업소들의 경영개선노력을 유도하고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의 전주시 위상을 높힐 계획"이라고 밝혔다./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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