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급증에도 16년째 순환 수렵장 개설하지 않아 사태 악화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원이 15일 제22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야생동물로부터의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순환 수렵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011년 전국 멧돼지 서식밀도를 살펴보면 100㏊당 6.5마리로 전국 평균 4.0마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농작물 피해 역시 2011년 312건에 12만1천174㎡로 최근 3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한 “피해 보상금도 2011년 9천8백 여 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전기목책기 지원사업도 최근 4년 동안 1천620건에 5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집행되었으나 예방효과는 극히 미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경임에도 1996년 이후 16년 동안이나 순환 수렵장을 운영하지 않는 것은 농민들의 아픔을 저버리는 소극적인 행정이며, 이제라도 농민의 삶을 먼저 걱정하는 마음으로 순환 수렵장을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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