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양보할 수 없다" 챔피언십 6강 PO 사령탑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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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양보할 수 없다" 챔피언십 6강 PO 사령탑 출사표
  • 투데이안
  • 승인 2009.11.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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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인 우승은 변함이 없다."(FC서울 이영진 수석코치) - "전남은 전통적으로 강 팀에 강했다."(전남드래곤즈 박항서 감독)

"한 번 패했던 팀에는 두 번 다시 패하지 않겠다."(성남일화 신태용 감독) - "모두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인천유나이티드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이하 6강 PO)에 출전하는 4개 팀 감독들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경기에 앞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우승을 향한 자신들의 의지와 자신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6강 PO에 나서는 FC서울 이영진 수석코치(46)와 성남일화 신태용(39), 인천유나이티드 일리야 페트코비치(64), 전남드래곤즈 박항서 감독(50)이 참석해 열띤 입씨름을 벌였다.

심한 감기몸살로 불참한 세뇰 귀네슈 감독(57) 대신 자리한 이영진 FC서울 수석코치는 "시즌 초 서울이 목표로 했던 우승은 변함이 없다”며 “전남과의 경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우승을 위한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상대에 비해 좋은 공격수들이 있어 우리가 유리하다"는 이 코치는 "정조국과 이승렬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이적을 앞둔 기성용도 좋은 경기를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맞설 전남의 박항서 감독은 "우선 1차 목표였던 6강 PO에 진출했다. 서울과의 경기는 우리의 우승 꿈을 이루기 위한 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전남은 전통적으로 강 팀에 강했다. 슈바를 포함한 공격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남과 인천의 신경전도 앞선 팀들에 못지 않게 날카로웠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올 해 우리가 인천에 2무1패를 당했는데 한 번 패했던 팀에 두 번 다시 패하지 않겠다. 선수들도 FA컵 준우승에 상당히 아쉬움을 느끼고 있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승리를 예상했다.

이어 그는 "큰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좋아진 라돈치치나 김정우, 몰리나가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인천의 페트코비치 감독도 "우리는 1차 목표인 6강 PO에 진출해 부분적으로 성공했다. 안도감보다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속초에서 전지훈련도 했다"며 "성남이 전통적인 강호이지만, 이번 경기는 운이 많이 따르고 선수단의 정신력이 뛰어난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은 모든 선수들이 주축 선수"라며 선수들을 격려한 페트코비치 감독은 "챔피언십에 오른 팀들 모두 우승에 대한 가능성은 갖고 있다. 6개 팀의 차이는 확률의 차이일 뿐"이라고 강한 승리의 의지를 전했다.

3위 서울과 6위 전남의 플레이오프는 2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며, 4위 성남과 5위 인천의 경기는 22일 오후 2시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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