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의 자부심 해치는 시·군 통합 시도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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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민의 자부심 해치는 시·군 통합 시도 절대 반대
  • 신은승 기자
  • 승인 2012.12.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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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 선진 농업정책과 발전가능성을 보고 제2의 고향으로 정착했는데 난데없이 군산시와 통합이라니 정말 화가 납니다.”
“우리는 김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고, 타 시·군의 시민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협의회(회장 이 문수) 송년회에 참석한 귀농인과 희망귀농귀촌인 등 100여명의 회원들은 군산시의 일방적인 시·군 통합 시도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며 이같이 성토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다 김제에 정착한 한 회원은 김제시의 비전과 역량을 믿고 삶의 터전을 옮겼는데 타 시·군과 통합이 추진된다면 기존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시너지 효과는 커녕 갈등 비용만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이처럼 근시안적으로 통합이 추진될 경우 김제시만이 가진 경쟁력과 정체성이 사라져 결국 군산시의 들러리가 되어 새만금개발, 농업정책, 복지분야 등 시정 전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당성 없는 시·군 통합을 적극적으로 저지할 것임을 결의했다.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협의회는 올해 4월 설립되어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과 미래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는 모범단체로, 이날 결의로 새만금권 시·군 통합 문제가 더욱 난항에 빠져 들 것으로 보인다.
/김제=신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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