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사랑이 힘으로 따뜻한 희망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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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사랑이 힘으로 따뜻한 희망 일궈냈다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3.01.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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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동서학동, ‘저소득가구 난방유사주기 운동’ 전개

-희망을 전달하는 파급효과 기대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동장 양도식)에서 유가상승 및 경기침체로 난방유를 구입하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전개한 ‘저소득가구 난방유사주기 운동’이 따뜻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1일 동주민센터에서는 후원자 및 대상자, 자생단체장, 통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방유 전달식을 가졌다.

동서학동에는 현재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 중 약 170여 가구가 연탄(85가구) 및 등유(84가구)를 난방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상대적 난방취약가구로 인식되고 있는 연탄난방가구는 공공지원 및 민간단체의 관심과 기부로 약 3만여장의 연탄이 지원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값비싼 등유사용 가구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음에도 지원이 매우 저조해 따뜻한 겨울나기가 힘든 상황.

동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달 간 관내 주유소 및 기관, 독지가들을 대상으로 ‘저소득가구 난방유사주기 운동’을 적극 펼쳤다.

그 결과 당초 목표인 5백만원의 두 배가 넘는 총 11,057,000원을 모금, 저소득가구 41세대와 취약복지시설 4개소에 난방유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공적인 모금은 현재 전주에 불고 있는 민간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나눔의 정신이 발현되고, 이를 동주민센터에서 잘 모아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 원광진양효도의집(교무 황주원)에서 성금 200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회, 민주평통전주시협의회 등 민간단체 및 SK네트웍스 자영주유소모임, (유)원탑종합건설, 다수의 동민들이 크고 작은 규모로 성금과 성품을 기탁했다.

특히 지난해 결연을 추진한 한누리로타리클럽과 올해 결연을 추진 중인 풍남라이온스도 참여,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날 전달식을 주재한 양도식 동서학동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이번 행사를 위해 후원해주신 많은 기관·단체 및 개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행복한 동서학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난방유는 지정된 주유소와 협의된 쿠폰형식으로 저소득가정에 지급될 예정이며, 시민의 힘으로 시민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이번 전달식이 어떠한 파급효과로 나타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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