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근해 통발어선 화재, 선원 9명 사망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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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근해 통발어선 화재, 선원 9명 사망 1명 실종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3.03.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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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어청도 근해서 발생한 201현승호 화재로 인해 실종된 선원 양모(52)씨를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방 약 24km(13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안흥 선적 통발어선 201현승호(20t급, 승선원 11명) 화재사고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실종 선원 양모씨(62년생)씨에 대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이날 사고 해역에 3,000톤급 경비함 2척과 1,500톤급 경비함 2척 등 4척의 대형경비함과 항공기 1대를 동원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12~18m/s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해경은 유일한 생존자인 기관장 이모(50)씨가 호전되는 대로 화재 원인과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해경은 화재 선박의 발화점이 기관실인 점을 들어 기관장 이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씨는 군산의료원에서 치료중이다.

  앞서 군산해경은 사고 발생 당시(3. 9일 06시) 사고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해역에서 선장 박모(50)씨 등 선원 10명을 구조했지만 기관장 이씨를 제외한 선원 9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난 210현승호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충남 태안군 신진항을 출항해 어청도 근해에서 꽃게잡이 조업을 하던 중이었다.

  한편, 사고 발생 이틀째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직접 사고현장을 방문 수색 상황을 지휘했다./군산=김재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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