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가 기사냐 라는 신문학계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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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기사냐 라는 신문학계의 논란
  • 허성배 칼럼니스트
  • 승인 2013.12.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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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기사냐 아니냐' 하는 문제를 놓고 신문 학계에서 논란을 벌인 일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광고(廣告)는 훌륭한 기사(記事)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광고는 돈을 내야 하고 기사도 취재비(取材費)를 지출해야 하는데도 광고는 기사라는 결론이었다.

  그러한 결론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가령 공무원 모집공고나 구직광고가 게재되었다 하자.  실업자 들로서는 정국이 어떻고 국제 정세가 어떻고 하는 기사보다는 훨씬 관심을 끄는 '중요뉴스' (binge ws)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 산업 사회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어떤 학자는 '광고야말로 경제 발전의 윤활유' 라고 까지 정의(定義)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상품을 만들면 팔아야 하고 또 잘 팔여 야 자금회전이 된다는 것은 경제 원리의 ABC에 속한다.
어쨌거나 우리는 지금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신문을 보아도 TV를 시청하거나 어원(語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그러나 대개는 독일어의 '레클라메' (Rec   lame)에서 찾고 있다.  '라틴'어의 '클라 모'(clamp)에 연유한다.  클라모는 부르짖는다는 뜻이요. 레클라메는 반복하여 부르짖는다는 뜻이다.
  영국의 '애드버타이즈먼트' (Advertisement)는 라틴어의 '아드베테레' (advetere)에서 나온 것이다.  광고는 다른 사람의 생각에 자기의 그것을 이해 시키려는 적극적인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조미료 하면 미원(味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광고를 계속하고 있다. 그것은 광고심리학(廣告心理學)의 이른바 반복(反復) 효과를 노린 것이다.
  그만큼 산업사회에서는 광고에 '피치'를 올리고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상당히 오래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숲속에 '호텔'을 개업한 어느 여사장은 전화번호부를 보고 명사 급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핑크'색 연문(戀文)을 띄운 일이 있었다. 
 '데이트'(date)를 하자는 그런 내용이었다.  수많은 남자가 모인 곳은 그 호텔이고 그 호텔 선전이었던 것이다.
  선전치고는 애교가 있어 좋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대량 생산 시대이기 때문에 광고도 대량으로 해야 한다.  이럴 때 기업주는 ??미디어??(media)를 선택하게 된다.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은 지난 한 해 동안에 무려 1조 원을 상회하는 광고 선전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 여지고 있으며, 광고매체(廣告媒體)로는 신문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이 37.5%이고 다음이 TV, 라디오, 인터넷, 잡지 순으로 알려 졌다. 
이러한 경향은 이웃 일본(日本)도 마찬 가지어서 결코 우연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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