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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탈북민 이해하면 통일 보인다
icon 심영락
icon 2016-01-18 10:55:21  |   icon 조회: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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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심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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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224-4334

(독자투고) 탈북민 이해하면 통일 보인다

2016년 현재 남한에 입국해 거주하는 탈북민의 수가 2만 8,000여명에 이른다. 사선을 넘어 자유와 미래를 찾아 남한으로 왔지만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혀 적응하지 못하고 제3국으로 난민신청하거나 표류하는 탈북민도 많다. 탈북민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 취업문제와 생계곤란, 자본주의 경제에서 오는 혼란 등이 이들을 남한 사회에 쉽게 정착하지 못하게 하는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입국 후 정착금과 주거 배정,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찰에서도 이들에 대한 신변보호 및 협력단체를 통한 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탈북민에 대한 국가의 재정적인 부담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지만, 탈북민 3만명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이들의 안정적 정착지원제도 및 법률의 개정이 필요한 때이다.

 탈북민들이 남한에 입국하여 처음으로 받는 공식적인 교육은 하나원에서 실시한다. 하나원에서 남한 사회에 대한 이해 및 기초 직업적응훈련 등 12주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면 각 지역에 있는 하나센터에서 생활교육 등 4주 교육을 받는다.교육의 목표는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이질감 해소 및 사회적·경제적 자립 동기를 부여해 남한 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있다.

탈북민을 만나서 상담해보면 이러한 교육을 통해 남한 생활을 다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교육의 효과는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이해부족과 잘못된 진로선택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은 게 현실이다. 탈북민들이 처음 받는 자본주의 경제교육이니 만큼 남한생활에 대한 정확한 지식 전달과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 나이, 북한에서의 직업, 학력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그에 맞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탈북민이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사회로 배출되면서 신변보호관을 만나게 되지만 극도의 경계심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상담 및 접촉을 피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직장에 취직해서도 장기간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는 수십 년 감시체제와 배급문화에 젖어 살아온 탈북민이 남한사회에 정착하며 겪어야할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따뜻한 눈과 마음이 보태진다면 이들이 자립하고 자활하는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남한사회 적응은 남북통일을 위한 기반조성의 의미가 있다.

 2015년 2월에 남원경찰서와 남원시청이 협의하여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지역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탈북민의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하나, 둘 모여질 때 탈북민들은 건강한 우리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가족처럼 진정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다 보면 통일의 문이 열리듯 마음의 문도 열려 모두가 상생하는 통일 대박이 앞당겨 질 것이다.

남원경찰서 보안계 심영락

2016-01-18 10: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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