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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직장 내 성희롱 인식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icon 유은주
icon 2016-03-06 00:27:50  |   icon 조회: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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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유은주

lhy5860@hanmail.net

010-7442-3171

[독자투고] 직장 내 성희롱 인식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독자투고] 직장 내 성희롱 인식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연일 직장 내 성 관련 비위가 날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로 상하관계가 뚜렷한 군, 경찰, 학교, 정치권 내에서는 물론이고 사회 전박적인 곳곳에서 성 관련 비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일선 경찰관들의 성폭력,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자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을 즉시 파면이나 해임하고 수사를 의무화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찰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성 관련 비위를 근절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추행, 성희롱 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우선이다.

사실 지금까지 성희롱 사건이 문제화 된 것은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 지속적으로 성희롱 사건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강력한 처벌규정만이 능사는 아니다.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성희롱을 규정짓는 것은 국민들에게 혼란만 야기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야 한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위한 처방도 일률적인 프로그램으로 끝내지 말고 사례별, 직업별로 구체화 시켜 맞춤식 처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성희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나이가 들어도 누구나 나쁜 것 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미연에 성희롱을 차단하는 확실한 예방주사도 필요하다.

특히, 성희롱에 대해서는 아직도 우리 사회는 너무 관대하다. 성희롱 역시 엄연한 ‘성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직장 내에서 흔히 범하는 성희롱의 유형은 공연 장소에서의 외모평가, 성적 농담, 음란물 전송 등이 있다. 대부분의 성희롱을 범한 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친해지기 위한 농담이었다.’, ‘동료로서 친밀감의 표시였다’, ‘딸 같아서 한 농담이었다. 라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이로 인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으로 말 못할 고통을 느끼고도 직장 상사라는 직위 때문에 피해를 보고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로 인해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등 성 관련 비위가 날로 늘어나왔고 가해자들은 이를 성범죄라고 인식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제 직장 내에서도 성 관련 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문책하고 있고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점점 변하고 있다. ‘나도 언제든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점을 인식하고 성 비위에 대해서 스스로가 엄격해져야 할 것이다.

유은주/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

2016-03-06 00: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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