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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자전거절도, 평생 주홍글씨
icon 이현근
icon 2016-05-28 00:12:58  |   icon 조회: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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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이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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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608-3838

사소한 자전거절도, 평생 주홍글씨


최근 자전거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자전거 절도역시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시기의 사소한 실수가 평생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국내 자전거 인구는 1천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출퇴근, 취미용도 등 자전거의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우리 군산지역만 하더라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전거족과 주말에 자전거를 즐기는 가족과 연인, 학생들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그러나 세상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이 이 같은 자전거인구 증가와 비례하여 관련 사고와 범죄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자전거절도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흔히들 이같은 자전거절도를 예방억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범인검거와 강력한 처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붙잡힌 자전거 절도범의 상당수가 우리 주위의 지극히 평범한 중·고등학생이라는 사실과 맞닥뜨리면 참으로 곤혹스럽다.
실제 최근 검거된 일련의 자전거 절도범들을 살펴보면, 안정된 가정과 양호한 학교생활을 하는 우리의 자녀들로서 길을 걷기 귀찮다는 충동적인 마음에 잠깐 빌려 타고 아무 곳에 버리거나, 또는 자신의 자전거를 도난당한 보상심리 차원에서 남의 자전거를 훔치는 등 별다른 죄의식도 없다는 것이 수사관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행위 동기야 어찌되었든 고의로 남의 물건을 훔친 경우 형법 제329조에서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고 친구들과 같이 절도를 저지른 때에는 특수절도가 되어 더 중한 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순간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형사 입건되고 처벌을 받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며, 주홍글씨처럼 따라 다닐 수사기록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범죄의 피해자 뿐만 아니라 그 주체가 되지 않도록 경찰 뿐만 아니라 학교와 가정, 시민들 모두의 관심과 애정으로 잘 보호하여야 할 것이다.


군산경찰서 유치관리팀 이현근


2016-05-28 0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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