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지구대

온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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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욕설에 성희롱까지, 공공기관 악성민원 사라져야

[독자투고] 욕설에 성희롱까지, 공공기관 악성민원 사라져야

최근 공공 콜센터, 경찰관, 지자체 공무원 등 공공서비스 제공 종사자를 상대로 한 악성민원 이 빈발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각종 욕설에서부터 협박 및 성희롱, 허위신고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하지만 문제는 가장 큰 피해자가 관련 공공기관 종사자가 아닌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선량한 시민들이라는 점이다.

악성민원 행위는 현재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공공기관의 업무를 마비시켜 긴급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제때에 구호를 받지 못해 피해를 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악성민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주된 원인은 바로 우리사회의 잘못된 술 문화와 남을 배려하지 않는 개인주의 성향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절제를 모르는 잘못된 음주습관과 이기심은 사람의 판단력·자제력을 흐리게 하는 한편 이웃에 대한 양보와 타협을 무시하고 이유 없는 욕설과 폭언으로 도심 전체를 무질서로 위협한다. 경찰에서는 지역치안협의회 등을 통해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 기관별 자체 대응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폭언·성희롱 등 악성민원인의 언어폭력에 수사역량을 집중, 공공서비스 정상화로 국민 권익 보호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향후 공공기관에 악성민원인 수사의뢰 기준을 제시하는 등 기관별 매뉴얼을 수립하고, 추진현황을 파악·분석 및 ‘악성민원인 불법행위’ 집중단속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이유 없는 악성민원은 공공기관의 업무를 방해하고 국민 권익을 저해하는 행위로 반드시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

온시준/전주완산경찰서/효자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