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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찾아가는 치안설명회와 ‘눈높이 도보순찰’
‘도보순찰’이란 경찰관이 직접 거리를 활보하며 범죄를 예방하는 순찰활동으로 사건발생 시 신속한 상황대처가 가능하고, 보다 세심하게 우범지역을 관찰할 수 있어 야간 등 청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유리하며, 자주 주민과 접촉함으로써 찾아가는 시안서비스로 대민관계의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1970년대에 미국경찰은 도보순찰의 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해 캔자스 플린트 뉴욕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보순찰 실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놀라웠다. 해당지역의 범죄발생의 증감과는 상관없이 시민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범죄가 크게 줄고 있으며, 더 안전하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각자의 애로사항에 대해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빈도도 증가하였다.
즉, 도보순찰은 경찰관이 순찰하는 모습을 자주 보임으로써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안전도(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범죄안전의 정도)를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는 주민눈높이 찾아가는 치안서비스이다.
최근 경찰에서는 지역 내 찾아가는 치안설명회 안심 비상벨(ONE-SHOT)시스템 홍보와 주민접촉형 도보순찰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보다 효과적인 범죄예방을 위해 맞춤형 도보순찰 계획을 수립, 아동안전지킴이·자율방범대 시민경찰대 등 협력단체들과 함께 주야간 주민눈높이 도보순찰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강력범죄에서부터 민생침해 범죄, 신종범죄에 이르기까지 각종 범죄증가로 불안함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치안설명회 와 경찰의 도보순찰 활동이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밝히고, 마음속에 범죄에 대한 불안함을 떨쳐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기옥 . 전주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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