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기고] 다양성 존중하여 혐오범죄 대처해야
icon 문정원
icon 2018-12-30 17:14:16  |   icon 조회: 203
첨부파일 : -

군산경찰서

문정원

ksmjw@police.go.kr

01064907776

[기고] 다양성 존중하여 혐오범죄 대처해야

1991년 10월 16일 어느 한 남성이 음식점에서 “모든 여자들은 독사들이다. 오늘은 바로 그것을 되갚는 날이다”라고 소리 지르며 총을 쏘았다. 140여명의 손님 중에 23명을 살해되고 27명이 중상을 당한 사건은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했는데, 여성 증오가 빚은 끔찍한 총기 난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성에 대한 인식은 남녀로 양분되어 서로 비하하고 혐오하는 형태의 성차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사건’을 비롯하여 ‘이수역 폭행사건’ 등 일부 남녀와 관련된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의 남성과 여성으로 확산되어 편 가르기의 대결 구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여혐을 대표하는 ‘일간베스트’와 남혐을 대표하는 ‘워마드’를 필두로 하여 무책임한 비방과 욕설이 난무하고 있고, 심지어 4명의 학생이 숨진 안타까운‘강릉펜션 사고’조차도 “오늘의 피로가 싹 가신다” 등의 조롱 섞인 내용의 글을 게재되고 있다.

단순히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하거나 혐오 분위기를 조장한다면 누군가에게 반발과 피해 의식을 키워 앞서 말한 ‘텍사스 총기 난사’와 같은 사건이 유발될 수 있고 그 피해자는 나와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불필요한 갈등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자세와 건전한 비판 및 논의가 필요하다.

군산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문정원

2018-12-30 17:14:16
180.92.249.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