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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엽기음주게임 '넥노미네이트' 확산, SNS의 또 다른 부작용.
icon 황수현
icon 2014-03-15 07:58:31  |   icon 조회: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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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황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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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655-9747

(독자투고)엽기음주게임 \'넥노미네이트\' 확산, SNS의 또 다른 부작용.

(독자투고)엽기음주게임 '넥노미네이트' 확산, SNS의 또 다른 부작용.

'넥노미네이트(Neknominate)'는 음주 게임으로 불과 2달 전쯤에 호주의 20대 젊은이들에게서 인기를 끌더니 금새 아일랜드와 영국의 젊은이들에게까지 번져'넥노미네이션(Neknominatio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게임 방법은 0.5리터가 넘는 술에 갖가지 음료나 식재료를 섞은 '잡탕술'을 만들어 단숨에 마시고 마신 사람은 뒤이어 '잡탕술'을 만들어 '원샷'할 사람을 지목한다. 이런 과정을 모두 촬영해 페이스 북에 공개 등록하고,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똑같은 과정을 수행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동영상과 SNS를 이용한 '소셜 릴레이 음주 게임'이다.어느 순간부터 넥노미네이트의 수위가 상식선을 넘어 페이스북과 유뷰트에 공개된 영상 속 20대들은 1리터 가까운 보드카나 진을 한 번에 마신다. 이 술들은 한국의 소주보다 훨씬 독한 것들로 이 정도면 얌전한 편에 속하고 술에 개의 사료나 죽은 쥐를 넣어 갈아 마시거나 살아있는 금붕어를 넣어 마시는 영상도 있다. 페이스 북이나 유튜브에서는 넥노미네이트 영상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무모한 행동을 한 뒤에 친구들도 따라하게 하는 게임이 번지면서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장난으로 따라하는 걸 넘어서 남들보다 더 과감하고, 더 위험한 행동을 보여주려는 욕심이 사고로 이어져 이는 SNS가 가져온 또 다른 부작용이란 지적이다.
오래전부터 갓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이 갑작스레 많은 양의 술을 마시거나, 강요된 술을 마시다 목숨을 잃어온 우리나라다. 넥노미네이트를 둘러싼 논란과 죽음은 다시 한 번 과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느끼게 한다.
한편으로는 SNS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즐기고,또래집단 문화가 강한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설마 넥노미네이트가 유행할까 노파심이 든다.
영미권의 넥노미네이트를 둘러싼 논란이 과음에 관대하고, 술 강요를 당연시하는 한국인들에게,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한다.

황수현/ 완주경찰서 구이파출소

2014-03-15 0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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