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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등산시 자연경관 훼손 없어야
icon 황수현
icon 2014-04-12 11:03:48  |   icon 조회: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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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황수현

hyoun9747@hanmail.net

010-3655-9747

(독자투고)등산시 자연경관 훼손 없어야

(독자투고)등산시 자연경관 훼손 없어야

최근 모처럼 휴일을 맞아 동호회원들과 단체로 미륵산에 등산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등산객이 날이 점점 풀리면서 봄 산행을 즐기다보니 붐비는 상태였다.
그러나 산중턱에 이르렀을 때 해서는 안 될 자연훼손 행위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단체로 온 산악회에서는 비닐 리본을 제작해 등산로 주변 나무에 주렁주렁 달아놓고 있었다. 자신들의 산악회 선전을 하기 위해 앞면에는 자연보호, 뒷면에는 ○○산악회라고 표기한 두꺼운 비닐 리본을 등산로 길목 나뭇가지에 달아놓은 것이다.
한 두개도 아닌 수 십 여개의 리본을 자연보호란 구실아래 매달고 자신들의 산악회 알리기에 급급하고 있다. 자연경관 훼손행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산 정상 괴암 절벽에 다다르니 바위에 이름과 보기 흉한 문구가 새겨져 있고 무속인의 소행으로 보이는 산신제 흔적이 많았다. 심지어는 촛불을 켠 자리가 있어 산불발생의 취약성을 들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여러 사람들이 심신단련을 하기 위해 등산을 하면서 자연경관을 즐기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자연 경관을 해치는 행위를 서슴치 않는다. 자생 란과 약초의 불법채취에서부터 바위에 글자조각, 산악회 리본 부착, 무속인의 산신제 등은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불법행위다.
개인의 조그만 사익을 챙기기 위해 여러 사람의 공익을 훼손하는 행위는 우리 주변 산행 길에서 없어져야 한다. 등산시 자연경관 훼손행위는 엄연한 불법행위요, 지탄의 대상이란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황수현/ 완주경찰서 구이파출소

2014-04-12 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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